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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전략으로 통한다

  • 이윤규 기자
  • 입력 : 2008.08.06 09:35:02
  • 최종수정 : 2010.12.07 16:21:33
박동준 외 지음 / 소프트전략경영연구원 / 각권 1만5000~2만 5000원

박동준 외 지음 / 소프트전략경영연구원 / 각권 1만5000~2만 5000원

곁에 놓고 고민거리가 생길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박동준 소프트전략경영연구원장이 쓴 ‘전략 마인드’란 제목의 시리즈가 그렇다. 책을 훑어보면 복잡한 도표와 어려운 용어들부터 마음을 무겁게(?) 한다. 하지만 일단 ‘용감하게’ 책을 펼치면 투입된 노력에 비해 얻는 게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조직의 경영전략을 세우고 실행하는 데 있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시리즈는 전체 4권으로 이뤄졌다. 제1권은 경영관리자의 성공전략, 2권은 뉴스와트 전략 2.0 실천기법, 3권은 전략포맷, 4권은 전략적 위기경영 실천기법이다.

박동준 원장은 “경영자와 관리자가 일상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집대성한 결과를 묶으니 총 4개 파트로 나눌 수 있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체의 개론서 격인 제1권 경영관리자의 성공전략은 그가 경영관리자로 통칭하는 전략 기획자와 실행 관리자들이 주목해야 할 성공 원칙을 조목조목 짚어준다.

전략 패턴을 영어문법처럼 단순화

구체적인 전략 실행기법은 2권 ‘뉴 스와트(New SWOT) 전략 2.0’에서 살펴볼 수 있다. 강점(S), 약점(W), 기회(O), 위협(T)으로 나눠 전략을 짜는 일반적인 스와트(SWOT) 분석틀을 업그레이드했다.

단순히 4가지로 분류하기 모호한 요소들을 중간변수로 넣었다. 강점과 약점 사이, 그리고 기회와 위협 중간에 각각 새로운 고려변수(중립적 역량, 중립적 요인)를 넣게 해 전략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드는 박 원장만의 비법이다. 그가 이미 2005년에 낸 ‘뉴 스와트 분석’이란 책에 실은 내용이지만 일반인 독자 시선에 맞춰 쉽게 설명했다는 게 차이점이다.

3권은 전략을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했다. 마치 영어문장 5형식처럼 전략을 세우는 데 있어 필수 구성요소를 총 10가지 포맷으로 조합하는 방법을 보여준다.

전체 시리즈는 각종 경영 위기에 대응하는 노하우를 다룬 전략적 위기경영 실천기법(4권)에서 끝이 난다.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을 정도로 독창적인 ‘리스크 이슈 클러스터링’ 기법 등 박 원장이 오랜 연구 끝에 착안한 위험관리 비법이 담겨 있다.

[이윤규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467호(08.08.06일자)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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