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경영의 아버지’, 이고르 앤소프 박사의 대표작을 최초로 소개한 완역본
‘전략(Strategy)’이라는 단어가 군사 용어에서 경영학 용어로 자리잡게 된 것은 1965년 이고르 앤소프의 저서 《기업 전략(Corporate Strategy)》 이후부터다. 기업 전략과 전략 경영, 이 두 학문 분야에 혁명적인 공헌을 한 이고르 앤소프 박사는 오늘날의 전략 경영론의 틀을 정립했으며, 수많은 후속 연구의 방향을 제시했기 때문에 전략 경영의 아버지로 추앙받고 있다. 1965년에 처음 출간된 선구적인 베스트셀러 《기업 전략》의 저자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1979년에 또 하나의 획기적인 걸작 《전략 경영(Strategic Management)》을 출간함으로써 전 세계에 걸쳐 ‘전략 경영의 아버지’라는 칭송을 받았다.
이고르 앤소프의 대표작 《전략 경영》을 (사)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이자 중앙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인 임성준 교수의 감수를 받아 국내에 최초로 번역 소개한다.

《전략 경영》의 경영학적 의미
자연과학 분야의 훈련을 받은 응용수학자이기도 한 앤소프 박사는 기업의 전략 경영을 설명하고 처방할 수 있는 일관성 있고 일반화가 가능한 모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하지만 자연과학 현상과는 달리 수많은 변수와 관계, 그리고 변화가 얽혀 있는 경영이라는 사회과학적 현상을 일반화할 수 있는 틀로 모형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책은 앤소프 박사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전략 경영의 틀을 모형화하기 위한 생각의 흐름과 노력의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는 전략 경영의 모형은 앤소프 박사뿐만 아니라 동시대 여러 학자들과 경영인들의 생각의 변화 및 발전 과정을 집약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최초로 집필된 시점이 1976년인 점을 감안해본다면 앤소프 박사가 얼마나 시대에 앞선 선각자인지를 새삼 느끼게 된다. 앤소프 박사는 놀랍게도 이 책에서 이미 오늘날 전략 경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고 있는 주제들인 핵심 역량, 제도화 이론, 전략적 리더십 등의 개념이 자라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씨를 뿌려놓았다. 이 점이 바로 이 책이 전략 경영 분야의 고전으로 칭송되고 앤소프 박사가 석학의 반열에 오른 이유이기도 하다.

이고르 앤소프 박사의 다학문적인 접근법
앤소프 박사의 연구 과정은, 수평과 수직의 두 흐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흐름은 기업 전략/전략 플래닝에서 전략 경영에 이르는 학문 분야의 범위에 의거하는 수평적인 흐름이다. 두 번째 흐름은 고도로 복잡하고 풍부한 개념들을 지향하다가 실제 비즈니스 실천에 그 개념을 응용하는 데 힘쓰는, 내용상의 지향 내지는 강조에 의거하는 수직적인 흐름이다.
《전략 경영》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앤소프 박사의 접근법에서 다음 세 가지 특징이 두드러짐을 알 수 있다.

1.‘보다 광범위하고, 글로벌한 유럽적인 견해.’ 그의 천부적인 자질이 유럽에서는 실천적?학문적 경험을 통해 발휘되었고, 미국에서는 글로벌한 보편적인 견해,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근시안적이고 편협한 순미국적인 견해에 대비되는 것으로서 보다 광범위하고 글로벌한 유럽적인 견해로 발전되었다.
2.‘가설-증명 접근법.’ 《전략 경영》에서 앤소프 박사의 기본적인 태도는 다학문적 접근법을 지렛대로 하는 가설-증명 접근법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전략 경영》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는, 샌디에이고에 있는 유나이티드스테이츠인터내셔널대학에서 앤소프 박사 자신과 그의 후계자들이 경험적 조사 연구를 시행한 결과 다수의 다양한 박사 논문을 통해 폭넓고 깊이 있게 검증되었다. 둘째, 실제 기업 환경과 비즈니스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수한 기업들이 그의 개념적 프레임워크의 일부 뛰어난 구성 요소들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3.‘다학문적 접근법.’ 앤소프 박사는 자신의 학문적 배경 덕분에 자연과학에서 사회과학에 이르는,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철학, 논리학, 수학, 물리학, 심리학, 경제학, 복잡성 이론에서부터 비즈니스 경영에 이르는 폭넓은 범위에 걸친 다학문적 접근법을 발전시킬 수 있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지금까지는 논문 속 참고문헌 목록에서 화석처럼만 자리 잡고 있었던 앤소프 박사와 직접 대화하며 교감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는 항상 역사 속에서 자라난다. 만약 당신이 전략 경영 분야에 큰 공헌을 할 학자가 되고 싶다면, 혹은 훌륭한 전략 경영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앤소프 박사와 대화하고 교훈과 조언을 얻어보기를 권한다.

추 천 사

“앤소프의 말은 시간의 시련을 이기고 진실로 판명되었다. 복잡한 비즈니스 환경들과 다양한 나라들에서 경험적으로 증명된 이 독창적인 책은 갈수록 복잡해지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사업을 해야 하는 조직들에게 다학문적인 접근법을 제공하고 있다.” 피터 안토니오(파머그래넛인터내셔널의 파트너)

“슬프게도 이고르 앤소프는 이제 우리 곁을 떠났다. 그러나 그의 책은 전략 경영이라는 밭에 왕성한 씨앗으로 뿌려져 서구에서뿐 아니라 동양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맺고 있다.”
최대룡(오사카 조가쿠인대학 교수)

“앤소프의 《전략 경영》은 조직의 전략적 변신을 앞당기는 실천방법을 개발?전개하는데 꼭 필요한 개념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오늘날과 같이 글로벌화한 시장에서 CEO들과 실천가들이 전략적 제휴, BSC, 리엔지니어링과 같은 중요한 처방과 이니셔티브들을 통합하고 내면화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 안내를 통해 획기적인 성과를 산출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트승푼(앤소프인터내셔널의 최고운영책임자 겸 앤소프아시아의 전무이사)

“이고르 앤소프는 1976년에 전략 행동과 관련하여 실천하는 경영자의 안내서 겸 경험적 연구 기반으로 이용 가능한 개념 틀을 마련할 목적으로 이 독창적인 저서 《전략 경영》의 저술에 착수했다. 독자들은 현재 전략 경영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이 이 앤소프의 독창적인 책에 이미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패트릭 술리반(알리안트인터내셔널대학 명예교수 겸 데이터베이스관리자)

“당장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된 지식만을 집중적으로 제공하는 오늘날의 수많은 실무지침서에 가까운 책들과 달리, 이 책은 한 선각자의 진지한 학문적 고민과 학문적 해결과정을 담고 있다. 당신이 전략 경영 분야에 큰 공헌을 할 학자가 되고 싶다면, 혹은 훌륭한 전략 경영자가 되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앤소프 박사와 대화하고 교훈과 조언을 얻어 보기 바란다.”
임성준(한국전략경영학회 회장 겸 중앙대학교 경영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