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보험기업 시그나(Cigna)의 한국법인인 라이나생명보험(대표 홍봉성)은 자사가 지원한 '개인의 사회적 책임대응(ISR)' 논문이 22일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날 발표된 ISR 논문의 첫번째 세션에는 박동준 소프트전략경영연구원 원장이 '개인의 사회적책임 개념적 정의와 프레임워크 설계'를 발표했고, 이어 이제경 라이나생명 전무가 '개인의 사회적책임 실천요소에 대한 설계'를 발표했다.

이 전무는 "현대인이면 누구나 갈망하는 행복한 삶에 대한 고귀한 가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행복한 삶 또는 사회가 되어야 하며, 이를 달성할 수 있는 하나의 실천방안으로 '개인의 사회적 책임대응'을 연구 및 발표하게 됐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ISR 논문에 따르면 개인의 사회적 책임은 그 대응 범위에 따라 자신과 가정에 대한 책임, 직업 또는 사업적 책임, 지역사회 또는 국가에 대한 책임, 글로벌 책임과 같이 4가지로 구분되며, 실천방법에 따라 물질적∙경제적 기여(Hard Factor), 신체적∙행동실천 기여(Behavioral Factor), 정신적∙재능적 기여(Soft Factor), 소비생활 기여(Consumerism Factor) 등 4가지 기여도로 분류, 총 16가지 영역으로 구조화 된다. 이 프레임워크는 각 개인이 속한 사회적 영역에 따라 실천요소들이 달라지는데, 이 논문에서는 직장인, 기업인, 주부, 학생 등 4가지 대표적 직업군에 대한 실천요소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논문은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 정의와 프레임워크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사회적 책임 완성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이 뒷받침 되어야함을 강조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이 시대 또는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따라 변모하듯이 개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개념 및 실천요소도 시대에 따라 '책임대응-실천-결과'의 과정을 밟으며 변모한다고 밝혔다.

박 원장은 "개인이 사회적 책임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각각 속해있는 사회적 영역에서 구체적으로 책임행동의 실천이 뒷받침 되어야한다"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강조하면서도 개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은 아직까지 발표된 바가 없어서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이나생명은 이 논문을 기초로하여 개인의 사회적 책임 역량 및 실천정도를 측정하기 위한 프레임을 일반인에게 보급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