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도와 대양해군大洋海軍

이어도와 대양해군大洋海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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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離於島) 해양종합과학기지

 

 

최근 일본은 중국이 주장하는 댜오위다오(釣魚島) 방어(일본지명 센카쿠/尖閣 열도)를 놓고 첨예한 대립(對立)을 하고 있다.
일본이 센카쿠 열도에서 국내법을 적용해 중국 어선을 나포(拿捕)하고 선장을 구속한 사실을 놓고
 보면, 석방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악화된 양국 관계가 쉽게 회복되지는 않을 것 같다.
즉 표면적으로는 상호 참여와 협조를 이유로 수그러들지 모르지만, 속으로는 본격적으로 다룰 칼을 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또한 일본은 내각회의를 거쳐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이 포함된 ‘2010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아울러 독도 인근의 일본 마이즈루 지방 해역함대에 이지스구축함 등 해군전력을 증강하여 배치하고, 태평양상에서 ‘도서탈환 상륙훈련’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러시아가 두만강을 힐끗거린다거나, 중국이 이어도를 자기네 섬으로 편입시키려는 새로운 동북공정東北工程을 꾀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려  오는데 나라 밖 주변 열강 3국이 한반도를 이리저리 떼어  먹을 야욕으로 독사처럼 혀를 날름~ 거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현존 위협(북한)위주의 배비(配備)에 전념하고 있는 우리의 허점을 노려서인지 일본은 늘 버릇처럼 우리의 아킬레스건(Achilles腱)을 건드린다.
물론 우리의 영토(領土)이고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를 전쟁(戰爭)을 통해 지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필요 이상의 우려임에는 틀림이 없으며 우리 국방부(國防部)가 일본 정부의 즉각적인 시정 조치를 요구하며 엄중히 항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일본의 독도 망언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중국과의 경우는 정말 의외이다.
이어도는 국토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서 149∼150km에 떨어져 있는 반면 중국 동부 장쑤성 앞바다에 있는 저우산(舟山)군도의 여러 섬 가운데서 가장 동쪽에 있는 퉁다오(童島)까지의 직선거리는 247㎞이다.
이어도는 우리나라에 훨씬 가까운 데다 현재 우리나라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지역이다.
2003년 6월 한반도 최남단, 마라도 서남쪽 149㎞ 거리에 있는 파랑도(波浪島)에 해양종합과학기지를 세우면서 이어도(離於島)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 이전에는 제주 해녀들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가상 (假想)의 섬, 가기 싫어도 언젠가는 가야 하는 숙명(宿命)의 섬, 한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 영겁(永劫)의 섬을 이어도라고 불렀다.
법조인이며 오케스트라 지휘자인  우근  럼니스트는 말한다.
 

“제주 섬의 ‘이어도타령’과 이청준의 소설 ‘이어도’만으로도 중국의 헛꿈은 금방 깨저
  버릴 터이고, 이청준이 건너가 떡 버티고 있을 그 이어도를 아무리 힘센 중국인들 무슨 수로 가로챌 수 있으랴!
그러나 우리의 현실(現實)은 어떠한가..
영토(領土)는 의지(意志)만으로 지켜지는 것은 아니고 오랜 시일에 걸쳐 올바른 방향으로 대비(對備)를 철저하게 해야만 지켜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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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관함식 해상사열 장면
 
다만 이번 천안함(艦) 사태(事態)를 통해 ‘대양해군(大洋海軍)’에 좀 문제(問題)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어떻게 시작한 우리 해군(海軍)인데.. 돌이켜보면 지난 1945년 해방병단(解放兵團)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지 65년 동안 격랑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장병들의 숭고한 犧牲精神과 강한 응집력凝集力으로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지 않았는가.
또한 우리 해군은 어렵고 힘들더라도 이런 우려를 일거에 불식시키고  동·서해의 북방한계선(NLL)과 서해5도(백령도·연평도 등), 900마일(1,667Km)의 영해와 3면의 바다, 3,000여개의 도서, 독도와 이어도까지 완벽하게 지켜 나가야 한다.  기필코 그렇게 해야 한다.   
다만 '대양해군(大洋海軍)'은 국력 신장에 맞춰 적정 해군력(海軍力)을 갖추기 위해 우리 해군장병(海軍將兵)들에게 심어 준 하나의 캐치프레이즈이자, 이를 넘어선 우리 해군(海軍)의 미래상(未來像)인 것이다.
따라서 이름이야 어떠하든..  이를 통해 우리 해군장병(海軍將兵)들이 마음 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던 고귀한 꿈까지 저버려선 안 된다.  
젊은이에게는 상흔(傷痕)처럼 박혀있는 첫 사랑의 기억이, 독립투사들에게는 잃어버린 조국(祖國)의 땅이, 제주  해녀에게는 이어도가 각자의 마음속에 깊숙하게 각인(刻印)되어 있지가 않은가 말이다.   (이하 중략)
2010. 9. 28.
 
 
(예) 해군제독 청산 전상중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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